골칫거리 묵은지 신김치 고춧가루 한톨까지 안남기고 다 먹는 노하우 공개합니다. 자취생 반찬 끝판왕!
오늘은 냉장고의 골칫거리 묵은지, 신김치, 오래된 김치, 군내나는 김치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냉장고에 항상 있는 김치는 조금만 방심하면 남아서 신김치가 되곤 하는데요.
저도 이 방법을 모를때는 김치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서 군내가 나서 버리거나 김치찌개나 찜을 해먹고는 했는데 이제는 신김치가 남아돌 새가 없어서 오히려 어디가서 신김치를 얻어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
이 방법을 사용하면 김치의 고춧가루 한톨, 국물 한방울 안 남기고맛있게 다 먹을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우선 냉장고의 오래된 김치를 다 꺼냅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뚜기 파김치 등 어떤 종류의 김치던 상관없습니다.
제 경우 배추김치는 아직 쉬질 않아서 두고 먹으려고 다시 냉장고에 넣었고 열무김치와 파김치로 진행해보겠습니다.
(김치 종류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아래 사진의 윗쪽의 비닐팩 2개와 원형통(남은 국물)만 쓰겠습니다. 열무김치와 파김치가 들어있고 어머님댁에 갔을 때 받아온지 반년이상 됬습니다. 아주 팍 쉬었어요 ㅋㅋ

현재 열무김치의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넓은 사발에 부어줍니다.

가위로 마구마구 잘게 잘라줍니다.

그런 뒤 채를 이용해 국물을 걸러줍니다. (국물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냄비 등을 밑에 받혀서 국물을 받아줍니다)
주의하실점은 절대 김치를 씻지 않습니다. (씻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국물을 짠 김치는 대형 후라이팬으로 옮겨줍니다.

이번엔 파김치 입니다. 제대로 쉬었네요. 파김치 역시 사발에 붓고 가위질 해줍니다.

열무김치와 동일하게 국물을 채에 걸러주시구요.
저렇게 걸러진 김치를 양념까지 한꺼번에 후라이팬에 계속 모아줍니다.

배추김치가 있다면 똑같이 그릇에 붓고 가위로 잘게 잘라주고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아래 사진마냥 애매하게 남는 김치국물이 있으실텐데요. (김치 다먹고 나면 남는 김치국물들)

남는 김치국물을 채에 거르면 채에 남는 굵은 고춧가루도 후라이팬으로 옮겨줍니다.


이렇게 채에 걸러지는 양념도 전부 먹을 수 있거든요. 밑에 받혀져 있는 그릇에 모이는 김치국물도 활용법이 있으니 따로 모아주세요. 김치 종류는 상관없이 거른 국물끼리 섞어둬도 되고 저도 그냥 통 하나에 다 모은답니다.

김치국물을 더 곱게 만들고 싶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거품뜨는 거름망으로 걸러주셔도 되는데 조금 번거로우실 수 있습니다.
(수저로 저어줘야 하거든요)

이렇게 굵은 고춧가루가 걸러진 국물만 따로 통에 모아주세요.
이 국물은 따로 보관했다가 나중에 시판냉면육수와 1:1~2:1로 섞어서 김치말이 국수를 해드시면 됩니다.
(시판냉면이 싫으신 분은 쇠고기다시다 국물을 끓여서 차게 해뒀다 섞어서 쓰셔도 되고 그것도 싫으시면 동치미 국물과 설탕물 또는 사이다를 적당히 섞어서 쓰셔도 됩니다)

잘게 썰어진 김치들과 굵은 고춧가루양념들이 28cm후라이팬에 꽉 찬 모습입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재료를 넣어줍니다.
식용유 8~10T, 설탕 5T, 다시다1t, 미원 1t, 물 반컵~1컵정도를 넣어준 후 적당히 뒤적여줍니다.
참고로 들기름은 넣지 않습니다. 가격적인 이유도 있지만 들기름은 산패가 빨라서 오래 보관하는데는 도움이 안되거든요.
(T-테이블스푼, t-티스푼 입니다.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고 처음이시라면 똑같이 해보세요 ^^; 조미료는 생략 가능하지만 그래도 설탕은 꼭 넣으셔야 합니다. 들기름, 참기름은 나중에 다 만들어놓고 먹기 직전에 조금 뿌려드시는게 향도 강하고 좋습니다)

이제 불을 강불로 올리고 끓을때까지 저어줍니다. (바닥이 눋지 않도록)

몇분 안되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질락말락 할 정도로 완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타이머를 한시간으로 맞춰주세요. 이 상태로 한시간동안 푹 끓입니다.
(혹시나 탈까봐 걱정되실텐데 뚜껑과 약불 덕분에 타지 않습니다. 걱정되시면 20분정도에 한번씩 체크해주세요)
이 끓이는 과정이 참 별것 아닌 과정같은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볶아서 만들면 맛이 엄청 떨어지더라고요 ^^;
30분 이상은 끓여줘야 군내도 날아가고 정말 맛있어집니다.

동영상으로 함 보실까요? ㅎㅎㅎ
25분 경과 (뚜껑을 잠깐 열고 찍었습니다. 계속 뚜껑 덮은채로 끓여주셔야 해요)

30분 경과.. 숨이 제대로 죽었네요 ^^ 이제 뚜껑을 열어주고 불을 중약불~중불로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저어주면서 볶아 남은 물기를 날려줍니다.

팬의 가운데 부분을 긁어보셨을때 아래 정도로 국물이 졸아들면 거의 완성입니다.
저는 물기가 더 없는게 좋아서 더 오래 볶았지만 이정도에서 멈추셔도 됩니다. (무리해서 더 볶으시면 태우실 수도 있거든요)

완성입니다. 보관용기에 싹싹 긁어 옮겨담아주세요.
비쥬얼은 이래보여도 맛을 보시면 말도 안되게 맛있습니다. 아래 먹는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끓이면서 졸여 만든 고농축 볶음김치는 일반 김치볶음과 다르게 양념까지 농축이 되어 있고 멸균된 상태기 때문에 두달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드실때는 꼭 새 젓가락으로 덜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먹는법입니다.
- 김치찌개 : 냄비나 뚝배기에 맹물 두컵 + 볶음김치 큼지막하게 2~3스푼 듬뿍 떠넣고 끓이면 업소용 김치찌개가 됩니다.
- 볶음밥 : 팬에 찬밥 한덩이와 볶음김치 1~2스푼 떠넣고 볶으시면 바로 김치볶음밥이 됩니다.
- 두부김치 : 두부 한모 전자렌지에 돌려서 같이 먹으면 두부김치가 됩니다.
- 김치부침개 : 밀가루나 부침가루에 볶음김치 한스푼 넣고 지지면 바로 김치부침개 완성
- 김밥 : 김밥을 쌀 때 다른 재료 없이 이것만 넣어서 만들어 드셔도 JMT
- 그냥먹기 : 누룽지 끓여서 이거랑 드시면... 끝장납니다. 아니면 흰쌀밥에 참기름 + 계란후라이 + 볶음김치 넣고 비벼드셔도 JMT
저는 도시락으로 다이소 공기밥용기에 쌀밥 한그릇 조금 안되는 양에 이 김치볶음 한숟가락정도 떠넣고 싸가지고 다닌지 반년정도 됬는데 아직도 맛있게 먹습니다 ^^; 절대 안질리는 마성의 맛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 다른 유용한 정보도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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