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원가든 서울식 불고기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제 돈으로 산건 아니고 구정연휴에 앞서 회사에서 보내줘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돈회사산 ^^
제가 다니는 곳에서는 명절 2~3주 전에 카톡의 생일24라는 서비스를 통해 받고 싶은 명절 선물을 직접 고를 수가 있는데 괜찮은 서비스 같습니다. 직원들마다 취향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무조건 정해진 상품 보다는 몇 가지 중에서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가 있어서 좋네요.
마침 저희집 아이가 불고기를 좋아해서 이걸 선택하게 되었구요.
막상 선물을 선택할 때는 가격을 보지 않고 골랐는데 얼마짜리인지 검색해보니 300g 1팩당 만원정도 가격입니다.
아이스박스에는 총 4팩이 들어 있었구요.
종이+투명플라스틱커버를 상품 띠지가 감싸고 있습니다.
일반 밀키트보다 포장이 깔끔한 편입니다.
띠지를 벗겨내고 옆면을 보면 조리법이 나와있습니다.
냉장실에서 자연 해동 후 팬에서 3분 30초정도 익혀주면 되고 취향에 따라 약간의 야채를 추가해주면 됩니다.
띠지를 벗겨내면 종이 용기 + 투명 플라스틱 뚜껑에 두꺼운 비닐로 포장되어있는 불고기가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냉장실에서 자연해동 후 구워야 하는데 저는 녹일 시간이 없어 얼린채로 조리해보겠습니다.
비닐팩이 튼튼한 편이라 손으로 찢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가위를 사용해서 잘라주시구요.
팬에 고기를 언채로 올려줍니다.
불의 세기는 약불로 하고 뚜껑을 덮어준채로 5분가량 기다려줍니다.
그러면 얼어있는 고기가 타지 않고 조금씩 녹으면서 물기가 생깁니다.
중간에 한번정도 덩어리째 뒤집어주셔도 되구요. 어느정도 녹으면 물이 나오면서 아래와 같이 덩어리가 풀립니다.
생각보다 국물이 많은 이유는 서울식 불고기의 특징입니다. 양념 및 국물이 넉넉합니다.
혹시 야채나 버섯, 당면을 추가해서 드시려면 이 단계에서 추가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쯤에서 지역별 불고기의 특징을 간단하게만 짚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식 불고기 : 국물이 많은 전골식 불고기
언양식 불고기 : 석쇠에 올려놓고 석쇠 자체를 뒤집어가면서 구움
광양식 불고기 : 석쇠에 올려놓고 고기를 뒤적거리며 구움
봉계 불고기 : 어린 암소만 사용. 천일염 간만 해서 석쇠에 구워먹음
근데 마침 국물이 없이 먹고 싶어져서 원래 정해진 시간보다 훨씬 오래 익히며 국물을 날려주고 마무리 직전 양배추를 추가하여 센불로 마무리해봤습니다.
이런 냉동양념육들은 양념을 이런식으로 졸여서 먹으면 간이 강해지면서 맛이 응축되어 맛있어집니다. 대신 그만큼 짜지니까 야채를 조금 추가해주면 균형이 딱 맞더라구요.
졸이기전 FM대로 국물이 있도록 조리했을때의 맛을 보니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나쁘지 않았구요.
국물을 바짝 졸여서 먹었을 때도 양배추를 추가했더니 간이 잘 맞고 맛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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